부침가루와 튀김가루는 한국 요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밀가루 기반의 가루 제품이지만,
그 성분과 활용도가 다릅니다.
저도 집에서 튀김요리를 해 먹고 싶은데 튀김가루가 없다거나,
전을 부쳐먹으려 했는데 부침가루가 없어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는데요.
대신 사용해도 되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이 없어서 결국 필요한 가루를 사 와서 요리를 해 먹었는데,
굳이 이렇게 해야만 하는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부침가루와 튀김가루의 차이점과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부침가루나 튀김가루가 없는 경우에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차이점
부침가루
부침가루는 전과 같은 부침 요리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밀가루를 기본으로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성분
- 밀가루 – 중력분(중간 정도의 글루텐 함량, 약 9~11%) 사용
- 전분 – 쫄깃한 식감을 더해줌
- 조미료(소금, 후추, 설탕 등) – 별도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조미됨
- 부가 성분(베이킹파우더, 향신료 등) – 제품마다 다르지만 부침 요리에 적합한 질감을 내도록 배합
부침요리는 반죽이 너무 질기거나 바삭하면 안 되고,
적당히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력분 밀가루를 사용합니다.
특징
- 기본적인 간이 되어 있어 별도의 양념 없이도 맛이 조화로움
-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
-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여기서 베이킹파우더의 역할이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베이킹파우더는 반죽이 익으면서 이산화탄소(CO₂) 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이 기포들이 반죽에 작은 공기층을 만들어주어 밀가루 옷을 바삭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반죽이 너무 기름을 많이 흡수하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에
덕분에 덜 느끼하고 바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튀김가루
튀김가루는 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배합된 가루로,
역시 밀가루를 기본으로 여러 성분이 배합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요 성분
- 밀가루 – 박력분(글루텐 함량이 낮음, 약 7~9%) 사용
- 베이킹파우더 – 튀김을 부풀려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 줌
- 전분 – 수분 흡수를 조절해 더욱 바삭한 튀김을 만듦
- 기타 첨가물(소금, 향신료, 가루 재료 등) – 감칠맛을 더하고, 튀김의 색을 선명하게 만듦
튀김 반죽의 글루텐이 너무 형성되면 튀김옷이 질겨지고 무거운 식감이 될 수 있으므로,
튀김가루에는 글루텐 함량이 낮은 박력분 밀가루가 사용됩니다.
그리고 앞서 베이킹파우더에 대해 설명드린 내용을 참고하면,
부침가루보다 튀김가루에 더 많은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간다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겠죠?
특징
- 반죽이 가벼우면서 공기층이 형성되어 바삭한 튀김 완성
- 조리 시 기름 흡수를 최소화하여 바삭한 유지력이 높음
- 치킨, 새우, 야채튀김 등 다양한 튀김 요리에 적합
대신 사용가능할까?
부침가루와 튀김가루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글 처음에 질문했던 대로 하나가 없는 경우에,
다른 하나로 대체가 가능할까요?
튀김가루 대신 부침가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체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침가루를 사용하면 튀김이 바삭함이 덜하고
살짝 두꺼운 반죽처럼 될 수 있으므로 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반죽을 너무 많이 저으면 오히려 글루텐이 더 많이 형성되어
튀김의 바삭한 식감은 사라진다고 합니다.
반죽 알갱이가 다 풀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충 저어주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글루텐 형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반죽에 찬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물 양을 조금 작게 하고 얼음을 두 알정도 넣고 반죽을 하는 방법도 있네요.
그리고 앞서 튀김가루에는 부침가루보다 더 많은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간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다면 부침가루로 튀김가루 식감을 내려면 베이킹파우더를 더 추가하면
튀김가루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겠죠?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
역시 대체 가능합니다.
오히려 전요리는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지만 튀김가루는 부침가루보다 조미료가 적어 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소금 등을 첨가하여 간을 맞춰주면 좋습니다.
혹시 바삭한 식감보다 부침가루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튀김가루에 사용된 박력분 밀가루에서 최대한 글루텐이 많이 형성되도록 하면 되는데요.
부침가루를 튀김가루 대신 사용할 때와 반대로,
미지근한 물로 반죽을 하고 반죽물을 열심히 저어주면 글루텐이 형성되니
조금 더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보관 방법
가루 제품은 습기와 공기에 노출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올바른 보관법을 숙지하면 신선한 상태로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루 제품 보관법
- 밀봉 보관 필수 – 사용 후에는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
- 습기 차단 – 습기가 차면 변질되기 쉬우므로 건조한 곳에 보관
- 냉장 보관 추천 –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됨
- 유통기한 확인 –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음. 길어도 1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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